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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화) 21개 언론사 사설모음 [새벽창] 당혹과 충격, 혼란과 슬픔 속에 2024년은 저물지만…

2024.12.31(화) 21개 언론사 사설모음 [새벽창] 당혹과 충격, 혼란과 슬픔 속에 2024년은 저물지만…


한국경제국민일보파이낸셜뉴스헤럴드경제매일경제이데일리강원일보한겨레세계일보서울경제문화일보한국일보경향신문매일신문조선일보디지털타임스중앙일보서울신문부산일보동아일보

 

한국경제:▷무안 여객기 참사…국내 공항 안전 총체적 재점검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참사의 충격이 새해를 앞둔 국민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계엄·탄핵 정국에 엎친 데 덮친 격인 대형 재난이어서 국민적 트라우마까지 우려될 정도다. 사고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재발 대책을 마련하는 게 그나마 조금이라도 사회적 충격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나 홀로 뒷걸음 2024 대한민국…모두 겸허히 반성하고 성찰해야

연초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을 당시 우리의 목표는 분명했고 꿈은 컸다. 수명을 다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동시 혁신으로 선진국을 넘어 초일류 국가 도약의 틀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충만했다. 해외시장의 호평과 격찬에 힘입어 ‘K에브리싱(K-Everything)’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국민일보:▷2024년 주가와 환율 망가뜨린 한국 정치

어제 주식 및 외환시장에서 올 한 해 거래가 마무리됐으나 투자자들은 웃지 못했다. 코스피지수(2399.49)는 2400선마저 무너지며 연초 개장 대비 10.1%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연중 최고인 1472.50원을 찍으며 올해 13%나 평가절하됐다

버티기로 일관하는 윤 대통령 강제수사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가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의 지시로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군 수뇌부와 경찰 지휘부는 이미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이중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가장 먼저 기소됐다

공항과 항공기 안전 문제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179명이 숨진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는 그간 부쩍 증가해온 항공 운항 전반에 대해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운다. 지난 10, 20년 사이 항공 수요 증가와 때로는 지역 선심성 공약에 따라 전국 곳곳에 공항 건설이 잇따랐다. 또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비행기 도입도 급증했다

 

파이낸셜뉴스:▷다른 지방공항, 동일 여객기도 면밀 점검해야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과 기체 결함으로 압축되고 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최근 6년간 조류 충돌이 10차례나 발생했지만 방지설비는 부족했던 것으로 30일 드러났다

법도 바꿔 보조금 주는 日, 우린 반도체법 끝내 무산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은 올해 내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 약속을 쏟아냈지만 결국 말로만 끝났다. 탄핵정국과 맞물려 반도체특별법은 국회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됐다. 현장에서 절박하게 요구했던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도 물 건너갔고 보조금 협력과 각종 기반시설 지원도 기약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국가적 참사 수습, 헌정질서 복원에 한치의 당리당략 없어야

사상 초유의 국정 비상 상황 속에서 국가적 참사가 발생했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세상 무너지는 슬픔을 겪고 있을 희생자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절통함을 가눌 길 없다. 모든 국민의 마음이 같을 것이다

“혁신 성장으로 위기 돌파” 제시한 경제단체장들 신년사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상계엄 이후 우리나라 국채 선물을 17조원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국내 주식을 약 3조4000억원 팔고 나갔는데, 국채는 이탈 규모가 그 5배를 넘은 것이다. 한국의 정치 상황이 대혼돈에 빠지면서, 국가의 ‘보증수표’라 할 만한 국채의 가치도 그만큼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경제:▷항공승객 1억명 시대, 후진적 안전사고 다시는 없어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30일 사고기종인 B737-800에 대해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제주항공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을 놓고 조류충돌, 기체결함, 정비불량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쏟아지는 만큼 당국은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막연한 불안을 차단해야 한다.

현직 대통령 첫 체포영장,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정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0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으로, 온갖 오욕으로 얼룩진 대한민국 대통령사에 또 하나의 불명예가 추가됐다

전문직 비자 확대하는 美…우리는 고급인재 잡을 대책 있나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해외 인재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전문 학위를 받은 외국인에게 비자 규제를 완화해 취업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첨단기술 패권국의 지위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공계 인재의 해외 유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출 주도 경제에서 인재를 육성하지 않으면 국가 장래가 밝을 수 없다.

 

이데일리:▷1인 4역 최상목 대행, 돕진 못할망정 흔들지 말라

무안공항 대참사로 행정 공백이 뚜렷이 드러났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인 4역의 ‘과중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최 대행은 경제사령탑이 본연의 임무다. 여기에 대통령, 국무총리에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직까지 떠맡았다. 재난 대응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 자리는 공석이다.

실패 예견됐던 외국인 가사 관리사, 재검토 필요하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전국 확대 실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확대 실시를 위한 고용노동부의 신청 요청에 응한 지방자치단체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지난 7월 이후 서울에서 시범 실시 중인 이 사업을 새해에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기 위해 최근 본사업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강원일보:▷겨울철 화재·산불 비상,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12월 중순부터 강원지역에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화재와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총 6건의 산불이 발생, 사실상 사흘에 한 번꼴로 산불이 나고 있다. 연일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2주 이상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도내 일부 저수지의 저수율 또한 50% 아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갈등과 충격의 한 해, 그래도 희망을 담아내야

우리는 2024년의 끝자락에 서서 큰 충격을 받았다.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지난 29일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 후 화재가 발생, 탑승객 179명이 숨진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무안 국제공항은 유가족들의 절규로 가득했다

 

한겨레:▷항공안전 결함 노출,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철저히 해야

또다시 대형 참사로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재난을 당할 때마다 정부는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번 참사를 보니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아직까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비상시 작동했어야 할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에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은 분명하다.

최상목 대행, 내란·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말라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할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법’이 이르면 31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관저에 숨어 온갖 궤변만 쏟아내는 윤 대통령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주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내란죄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 엄정한 법집행 하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의 세차례 출석 요구를 모두 거부한 데 따른 당연한 조처다. 이미 검찰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세계일보:▷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참담하고 부끄럽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수사기관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참사 기종 또 이상 신호 회항, 정밀 전수조사로 사고 막아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B737-800)이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어제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 신호로 약 50분 만에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왔다. 랜딩기어는 무안 참사의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이다.

여야, 애도 기간 정쟁 멈추고 崔 대행 체제 안정화 협력하라

사고 수습·유족 지원에 전념할 때 탄핵 사과 與, 재판관 임명 찬성을 野, 쌍특검 독소 조항 제거 나서길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자 179명이 숨진 무안공항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그제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대통령 탄핵 국면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참담하고 황망할 따름이다

 

서울경제:▷생산·투자 또 감소, 與野政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앞장서라

[서울경제] 우리 경제가 내수 침체 장기화와 계엄·탄핵 정국에 따른 국정 혼돈이 겹쳐 복합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생산·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정 혼돈 막기 위해 재판관 임명·쌍특검 손질 해법 찾아야

[서울경제] 계엄 선포 사태에 이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및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연쇄 가결 등으로 정치·경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쌍특검법(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새해 1월 1일까지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직면했다.

 

문화일보:▷증폭되는 정치 혼돈…기업의 버팀목 역할 더 중요해졌다

한 해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덕담을 나누고, 새해 희망을 얘기해야 할 연말연시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국가 재난 대응 4역’ 모두 대행, 누가 이 지경 만들었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지만, 일단 발생하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신속히 수습하고 재발을 막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런데 무안공항 참사가 발생한 시점에 재난 대응의 핵심 라인인 ‘대통령-국무총리-행정안전부 장관-경찰청장’ 4명 모두 공석인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무안공항 참사’ 人災 가능성과 공항 결함도 규명해야

전남의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항공기 참사는 황망하고 참담하다는 말 이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무한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평온한 일요일 아침, 그러지 않아도 느닷없는 계엄·탄핵 사태에 이어 또 하나의 날벼락 같은 비보를 접한 국민의 억장도 무너져 내렸다

 

한국일보:▷비정상적 1인4역 최 대행...여야정 협의체 조속 출범을

지난 27일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가결 여파로 정국 수습을 논의할 여야정 국정협의체가 출범하기도 전에 좌초했다. 12·3 불법 계엄 이후 잇단 탄핵에 따른 정국 불안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민생 경제는 신음에 신음을 거듭하는 형국이다

참담한 '국장' 1년, 정치 불확실성부터 해소돼야

1월 2일 2,655로 출발한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2,400선을 지키지 못한 채 2,399로 마감됐다. 연간 10% 가까운 하락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866에서 678로 20% 넘게 떨어졌다.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30% 이상 추락했다. 올 초 1,289원이었던 환율도 이날 1,472원까지 치솟았다.

콘크리트 둔덕에 무리한 운항...제주항공 참사, 인재 아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결국 인재(人災)였을 가능성이 하나둘 제기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제대로 된 정비가 쉽지 않을 만큼 쉴 새 없이 운항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고, 무안국제공항 인프라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규정은 지켰다”는 걸로 비켜갈 수 있는 사안들이 아니다

 

경향신문:▷체포영장 청구된 윤석열, 궤변 접고 석고대죄부터 하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국방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30일 서울서부지법에 대통령 윤석열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의 내란 행위는 전 국민이 두 눈으로 목격한 터다

김용현 변호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 변화없이 미래 없다

친윤 권영세 의원이 30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하면서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랜딩기어 회항’, 제주항공 운항·안전 체계 엄히 짚어야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인 30일 제주항공의 동일 기종 여객기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6시37분 승객 161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가던 7C101편에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이 발생하자 승객들에게 이를 안내한 뒤 회항했다.

 

매일신문:▷내란죄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문제없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는 앞서 세 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에 윤 대통령이 불응한 점을 주요 체포 사유로 들었다고 한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청구는 우리나라 헌정(憲政)사상 처음이다. 공수처는 '내란'에 대한 수사권(搜査權)이 없다.

정치가 경제를 짓이기는 암담한 현실

한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대통령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탄핵되면서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權限代行)을 넘겨받았다. 불안한 권한대행 체제가 '대행의 대행'이라는 줄타기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방송 노출된 '탄핵 관련: 817' 문구, MBC는 무슨 뜻인지 설명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非常戒嚴)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에 이어, 전남 무안공항에서 179명이 사망하는 비행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가중되는 분위기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부 언론들이 가짜 뉴스 확산과 선전·선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批判)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조선일보:▷27일 만에 사과한 국힘, 국정 수습안으로 진정성 보여야

30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권영세 의원이 선임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여섯 번째 비대위원장이다. 이 당이 정상이 아니란 사실은 이 숫자만으로도 알 수 있다. 권 위원장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체포 영장까지 청구된 尹, 피하기만 할 건가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하고 출석 요구서 수령도 거부하자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청구는 처음이다. 과거 전직 대통령들이 구속된 적은 있으나 모두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였다. 이런 상황까지 온 것 자체가 국가적 불행이다.

조류 무대책, 콘크리트 둔덕, ‘설마 病’이 만든 참사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역시 ‘설마’ 하는 생각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동체 착륙을 한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 끝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에 충돌하면서 폭발했다. 로컬라이저는 조종사의 항공기 착륙을 돕는 설비로, 활주로 중심선에 맞추도록 수평 방향 정보를 제공한다

 

디지털타임스:▷`정치 공항`이 키운 무안 참사… 우후죽순 건설 계획 재검토해야

무안 공항 참사는 '정치 공항'이 희생자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건설된 포퓰리즘 공항이 제대로 된 시설이나 안전장비 등을 갖추지 못해 참사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권영세 비대위체제` 출범 국힘, 제2 창당 각오로 환골탈태하라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회' 체제가 30일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12·3 계엄 사태 이후 27일 ,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2주 만이다. 비대위원 임명안은 31일 의결될 예정이다. 비대위원까지 임명되면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중앙일보:▷권영세 비대위, 제대로 된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국민의힘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가 어제 출범했다. 이번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써 다섯 번째다. 그동안 여당의 운영이 얼마나 비정상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특히 ‘권영세 비대위’는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당이 미증유의 위기를 만난 시점이라 더욱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헌정사 초유의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자업자득이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어제 서울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게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등이 적용됐다. 직무정지 중이긴 하지만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청구된 사실만으로도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서울신문:▷‘줄줄이 대행’ 재난 컨트롤타워… 국민은 불안하기만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의 여파가 정부 재난 컨트롤타워의 연쇄 대행 체제로까지 이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제 오전 무안 제주항공 참사 발생 한 시간여 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직접 본부장을 맡아 3차례 회의를 주재하며 신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 조치에 나섰다.

체포영장 앞의 尹, 강제수사 불가피하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가 어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시도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미 세 차례나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했다

헌재, 대행 권한쟁의 심판 서둘러 혼란 최소화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가결된 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의 대행을 맡고 있으나 현 체제의 불안정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부산일보:▷여객기 참사 원인 신속·명확한 규명에 총력 쏟아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비행기 꼬리 부분에 있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의 탑승자가 전원 사망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12·3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대형 참사에 유족은 물론 온 국민이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재판관 임명하고 특검법 수정 타협해 국정 안정을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12·3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국정 대혼란이 2024년 갑진년 마지막 날에도 전혀 해결될 기미가 없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할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권한대행이 탄핵소추되면서 사상 초유의 권한대행의 대행인 최상목 부총리 체제가 들어섰지만 헌재 정상화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동아일보:▷日 TSMC 공장 3년 만에 본격 양산… 너무 굼뜬 韓 반도체 지원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대만 TSMC 구마모토 1공장이 27일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2021년 10월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3년 2개월 만이다. 2022년 4월 착공, 올해 2월 준공 및 시험생산 등 전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현직 대통령 첫 체포영장, 당당치 못한 尹 대응이 자초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발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반헌법적 계엄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장면을 온 국민이 목도한 지 한 달 가까이 됐다.

당혹과 충격, 혼란과 슬픔 속에 2024년은 저물지만…

2024년 갑진년(甲辰年) 한 해가 당혹과 충격, 혼란과 슬픔 속에 저물고 있다. 연초부터 디올백 수수 영상, 느닷없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4·10총선 후에 더 격해진 정치싸움, 브로커 명태균 파문이 이어졌다. 국민 삶에서 걱정을 덜어야 할 정치가 국정과 일상에 멍에가 된 가슴 답답한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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