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매일경제◇조선일보◇한겨레◇파이낸셜뉴스◇중앙일보◇서울신문◇부산일보◇동아일보◇국민일보◇한국경제◇한국일보◇경향신문◇연합뉴스◇
◇이데일리:▷선진 한국의 길, 정치가 바로서야 열린다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기대와 희망 속에 출발했지만 불안과 어두움이 동시에 밀려온다. 무엇보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미·중 패권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급속도로 이뤄진 지난해 우리나라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전했지만 올해도 상황이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매일경제:▷'5·5·5 담대한 도전' 한국 미래를 바꾼다
한국 경제는 새해 갑진년(甲辰年)에도 평탄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위기가 끝나면서 회복의 서막이 보이는가 했지만 유럽과 중동에서 벌어진 두 개의 전쟁에 여전히 안갯속이다. 우리 경제 발목을 잡고 있는 높은 물가와 금리의 여진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인구나 기후 문제는 한국의 먼 미래에까지 그림자를 드리운다.
◇조선일보:▷떠나겠다는 이낙연, ‘이재명 사당’ 된 민주당의 현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못 찾고 헤어졌다.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해 온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서 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탈당해 신당을 만들 가능성이 커졌다
▷국정원 대공 수사권 넘겨받은 경찰, ‘간첩 수사’ 준비돼 있나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이 오늘부터 경찰로 이관된다. 문재인 정권이 국정원법을 개정해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올해부터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안보수사단을 신설해 간첩 수사의 핵심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규모가 142명에 불과하고 안보수사단 수장은 대공 수사 경험이 없다고 한다
▷‘햇볕정책’에 대한 본심 드러낸 김정은, 애초에 환상이었다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며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교전국 관계”라고 했다. 남북 관계의 민족적 특수성을 부정한 것이다.
◇한겨레:▷대통령에게 ‘패소할 결심’ 법무부, 부끄럽지 않은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는 2심 판결에 대해 법무부가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징계가 정당하다고 본 1심과 정반대의 판결이 나왔는데도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아볼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막말’ 민경우, 부실검증에 끝까지 밀어붙이던 한동훈
‘노인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임명장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위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 부실한 국무위원 인사 검증으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에도 허술한 검증에 이은 무리한 인선을 밀어붙이다 여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것이다
▷북한 ‘적대적 두 국가’, ‘남북평화 포기’로 이어져선 안돼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로 규정했다. 같은 민족으로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로 바라봤던 기존의 남북관계 개념을 뒤엎는 것이다. 또 그 연장선에서 지속적인 핵무력 강화를 공언하며 대남 노선의 근본적 전환을 시사했다. 매우 우려스러울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 심대한 위협 요소가 된다
◇파이낸셜뉴스:▷국운이 용솟음치는 갑진년 새해를 기원하며
갑진년(甲辰年) 새해 새 아침, 붉은 태양이 동해 바다에 솟구쳐 올랐다. 새해는 용의 해, 그중에서도 60년 만에 찾아오는 청룡의 해다. 푸른색을 띤 상상의 용인 청룡은 나라와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풍요와 행복을 상징한다. 서조(瑞兆), 즉 상서로운 조짐을 품고 있기도 하다
◇중앙일보:▷핵무기는 더 이상 북한 주민 삶의 해법 아니다
북한이 새해를 맞아 대대적인 긴장 조성에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제 폐막한 노동당 전원회의(8기 9차)에서 한국은 동족이 아니고, 통일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제 북한 매체가 소개한 그의 발언은 어느 때보다 핵과 관련한 수위가 높았다
▷변화와 혁신으로 ‘피크 코리아’ 위기 돌파하자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청룡의 해인 갑진년 첫 아침이지만 대한민국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예고된 여러 위기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소멸의 위기가 그 하나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구 감소는 ‘지방 소멸’과 ‘국가 소멸’을 우려해야 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서울신문:▷미래세대 위한 정치 복원에 국운 걸렸다
2024년이 열렸다. 지구상의 인류 수가 사상 처음 80억명을 넘어서는 해이고 대한민국과 미국 등 70여개 나라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을 통해 권력지형을 새로 짜는 해다
◇부산일보:▷중기 울리는 홍해발 물류대란, 정부 선제 대응해야
홍해발 물류대란에 국내 중소기업이 신음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유조선 등 민간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그 여파로 해상 운임이 상승해 기업 피해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부산의 비상 견인하자
2024년 ‘푸른 용’의 비상을 상징하는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월드엑스포 유치 실패라는 아픔을 딛고 부산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잡아야 하는 중요한 한 해다. 아쉽게도 월드엑스포로 가는 길은 멈췄지만, 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같은 부산의 주요 현안들이 악영향을 받거나 지연되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동아일보:▷尹 대통령 올해는 신년 기자회견해야
오늘 집권 3년 차를 시작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국민 소통에서는 후한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데는 이론이 크지 않을 것이다. 대표적인 게 실종된 기자회견이다. 취임 100일 회견을 한 2022년 8월 이후 정식 기자회견이 없었다
▷2년 새 8.9% 뛴 물가… 새해 민생 최우선 과제는 물가 안정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5.1%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로, 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3%를 넘은 것은 19년 만에 처음이다. 2년 사이에 물가가 8.9%나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내내 고물가와의 전쟁을 치렀다.
▷김정은 “남북, 적대적 두 국가”… 광포한 도발 철저 대비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대미·대남 관계에서 ‘고압적이고 공세적인 초강경 대응’을 위협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말 닷새간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전쟁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현실적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며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일보:▷정치의 회복 없이는 한국의 미래는 없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지 않은 해가 있었을까마는 올해는 더욱 그렇다. 안팎으로 맞닥뜨린 도전과 위험이 예사롭지 않다.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가 빠르게 해체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무력충돌과 전면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경제 블록화 등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하고 있다. 수출을 성장엔진으로 번영해 온 한국 경제가 시험대에 섰다.
▷‘우리민족끼리’라더니 南에 핵 사용 공식화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밑에 내놓은 대남정책 전환 입장은 그간의 본인 말을 뒤엎는 자기모순이자 반민족적 발언이며, 남한 주민에 대한 협박에 다름 아니다. 새해를 맞아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노력은 일절 기울이지 않고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에만 혈안이 돼 있으니 심히 개탄스럽다
◇한국경제:▷무엇보다 기업 투자가 살아나야 저성장 벗어난다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모든 경제주체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대외 의존도가 높고 가계부채가 많은 한국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해이기도 했다. 올해 여건과 전망도 만만치 않다
▷김정은 "南은 적대적 교전국, 대사변 준비"…연초부터 심상치 않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대남 노선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선언한 것은 새해 한반도 정세가 더욱 격화할 것임을 예고한다
◇한국일보:▷현직 검사들까지 총선 출마··· 심각한 검찰 정치화
현직 검찰 간부들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사직하려 하자 대검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격노했다고 하는데, 현직 검사들의 정치행보를 개인의 돌출행동으로만 봐선 곤란하다. 그동안 검찰의 권력화와 정치적 편향이 조직 전체의 건강성을 해친 결과로서, 새해 검찰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다
▷대남 협박 일관한 김정은, 위기관리 중요성 커졌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9차 전원회의 결론에서 "남북관계가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해 민심은 '여야 동시 심판'… 민생 우선 정치해야
신년을 맞아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심은 여야 모두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4월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았는 데도 부동층은 여당(29%), 야당(25%) 지지율보다 많은 35%에 달했다. 정권심판(52%)과 야당심판(48%)이 팽팽한 가운데 ‘동시심판론’은 22%를 차지했다. 국민 다수가 독선과 오만에 빠진 양당 모두를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경향신문:▷이미 뜨거운 지구, 첫 ‘녹색 총선’이 되길
모두 처음이다. 강원도에 겨울 폭우 234㎜가 내렸고, 12월 날씨는 영상 20도~영하 20도를 널뛰었다. 11월엔 ‘푸른 낙엽’을 봤다. 늦가을까지 더워 단풍이 들지 않다 갑자기 추워져 일어난 일이다. 여름도 힘겨웠다. ‘좁은 띠구름’이 동서로 횡단하며 사흘간 600㎜ 물벼락을 쏟더니, 8월엔 남북으로 내륙을 관통하는 대형 태풍을 처음 겪었다.
▷분열의 씨앗과 독선만 보인 이재명·이낙연 회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30일 회동했지만 갈등 봉합에 실패했다. 이 대표 사퇴를 전제로 이 전 대표가 요구한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이 대표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탈당해 신당 창당을 결행할 것으로 보여 총선 100일을 앞두고 분당 위기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변화와 혁신으로 새해 대전환의 시대를 만들자
(서울=연합뉴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아온다. 최근 몇 년 어렵지 않은 시기가 없었지만, 새해 벽두부터 몰려올 복합 도전의 파고가 심상치 않다. 어려움 속에서 빛났던 위기 극복의 DNA가 다시 절실하다. 팬데믹은 종식됐지만 서민의 삶은 여전히 힘들고, 사회 경제적 양극화 심화는 복잡다기한 중층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안보 수사엔 빈틈 없어야
(서울=연합뉴스) 새해부터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완전히 넘어간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고 이를 경찰에 이관하는 개정 국정원법이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간첩 등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를 수사하는 권한인 대공수사권은 기존에 경찰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국정원의 관련 업무까지 경찰이 맡게 되는 것이다.